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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학개론

나쁜 습관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관점

by jhsin92∙∹>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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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편하고 좋은 것은 모두 중독을 유발하는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 그리고 노력 하나 없이도 전 세계 아름다운 여성의 나체를 볼 수 있는 인터넷 포르노 등 은 모두 인간의 행동에 제약을 걸 정도로 매우 강력한 도파민을 분출시킨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지속하면 인생에 너무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몸과 정신건강에 굉장히 해롭다는 것은 저러한 도파민의 파티가 열리기 전의 자신과 비교하면 바로 알아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인내심을 소모해 가며 당장 끊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에너지를 나쁜 습관의 해결에 사용한다면 조금 더 쉽겠지만 우리는 일도 해야 하고 때로는 힘든 일도 겪게 된다. 결국 다시 예전의 습관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중독에 관한 유명한 실험이 있다. 쥐 두 마리를 우리 안에 가두고 중독성 약물이 있는 물을 급수한 쥐와 일반적인 물을 급수한 쥐를 관찰했을 때 중독성 약물이 있는 물을 먹은 쥐는 약물에 중독되어 일반적인 물은 다시는 못 먹고 죽었다는 실험이 있다.

 

단순히 이 실험만 봤을 때 우리는 중독성 물질을 사용하거나 끊어야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만약 중독성이 있는 물을 먹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라면? 다른 선택권이 있어도 쥐는 약물이 있는 물을 섭취할까? 또 다른 실험에서는 쥐를 여러 마리 풀어놓은 일종의 '쥐 마을'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약물이 있는 물과 일반적인 물을 선택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두었다.

 

놀랍게도 쥐들은 중독성 약물이 있는 물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중독되지 않고 자신의 일상생활을 해나아 갔다. 마을 내에서 다른 쥐들과 상호작용하며 짝짓기를 한다던가 먹이를 찾아 먹는 등 중독성 물질이 자신의 행동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 보였다. 이러한 실험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정말로 니코틴이라는 것이 '중독'이라는 것을 유발해서 의존하게 만드는가? 정말로 포르노를 보며 나오는 도파민을 잊지 못해 컴퓨터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것인가? 나는 여기서 자신의 주변환경을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 또는 직장동료들이 모두 흡연자일 수도 있으며 포르노를 보는 것은 인터넷 세상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나쁜 습관 그 자체를 없애려고 하면 실패확률도 상당히 높고 굉장히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나쁜 습관을 해결하려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보다는 환경을 바꿔버리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관계이다.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 스스로 두려움을 가져 고립시킨다면 약물이 있는 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우리 안의 쥐처럼 나쁜 습관은 끊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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