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나오기 전 어른들은 TV를 경계했습니다. 바보상자라는 별명을 붙이면서도 아이들에게 TV에 빠져 살지 말라던 어른들은 아직도 TV앞에서 잠에 들고는 합니다. 이처럼 미디어는 상당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중독성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더욱 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과 미디어
우리는 도파민을 통한 행복을 좇는 삶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행복추구는 여러 가지 행동을 통해 실현되는데, 가장 안 좋은 방법은 가상에 사는 것입니다. 이는 외향적인 방법이던 내향적인 방법이던 행복추구는 현실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도파민을 나 자신의 상황과 동 떨어진 가상매체에서 얻는다면 현실보다 훨씬 자극적인 미디어를 받아들이니 현생이 재미가 있을 리 없습니다. 이는 과거 TV를 보면 바보가 된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현대에는 유튜브로 바뀐 것뿐이죠, 심지어 유튜브는 TV보다 더욱 심각합니다. 과거 TV를 볼 때에는 정해진 편성표와 시간이 있었고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TV를 보지 않거나 다른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유튜브는 사람들의 적절한 취향에 맞는 미디어를 수없이 생산해 냅니다.
점점 즉각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게 되고 이는 점점 가속화되어 이제 영상조차도 오래 보지 못해 숏폼이라는 콘텐츠가 굉장히 유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실이 막막하고 살기 힘들다고 느낄수록 더욱 미디어에 빠질 확률은 높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당연히 현실에서 도파민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며 미디어는 굉장히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더 미디어에 빠지게 됩니다. 여러 가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유대를 현실에서 하지 못하고 외로움, 사랑, 즐거움을 미디어에서 느끼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우리 뇌는 현실과 가상의 미디어를 구분 못합니다. 자신이 연예 프로그램에 깊게 빠져 보고 있다면 실제로 연애하는 감정을 느끼고 뇌에서는 만족을 해버리니 현실에서 연예를 굳이 할 생각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는 미디어의 발전 또한 출산율의 하락을 야기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개인 맞춤 미디어의 부정적인 측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개인
개인의 알고리즘에 맞추어 콘텐츠가 생산되는 요즘, 개인이라는 단어는 정말 중요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인구절벽시대, AI의 대체, 맞춤 서비스 등 이전보다 더욱 개인의 니즈와 개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개인행동의 책임이 증가했다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행한 행동과 생각은 누구도 교정해주지 않는 시대입니다.
90년대만 생각해 보더라도 선생님들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아이들이 엇나가지 않게 때려서라도 훈육을 했고 그 과정에서 몇몇 아이들은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사회성을 배우고 행동을 교정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훈육도 하지 않고 훈육을 하면 꼰대라는 단어로 폄하하는 시대에 자신만이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을 성장시키려면 남들이 하는 것을 똑같이 해서는 안됩니다. 남들이 유튜브를 보고 넷플릭스로 주말을 할애해도 자신만은 현실에서 행동하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 삶의 본질을 찾아야 합니다.
자신의 주변사람들이 자신들과 다른 행동을 하면 손가락질을 하거나 눈치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그러한 사람이라면 정말 행운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이 그 주변사람들에게서 벗어나 더욱 좋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신호임과 동시에 더 발전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에 의해 대체 되기 쉬운 직업 (0) | 2023.03.11 |
---|---|
쏟아지는 교육 컨텐츠에 대한 염세적인 시각 (0) | 2023.02.21 |
우리가 쉽게 잠 못드는 이유 (0) | 2023.02.11 |
청년도약계좌 가입대상 소득조건 가입방법 (0) | 2023.02.09 |
Chat GPT가 창작에 관해 끼칠 영향 (0) | 2023.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