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외로움은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준다. 실제로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하며 지냈던 날들은 관계에 신경 쓰느라 나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고 오히려 일상이 더욱 반복적이었다. 하지만 점점 친구들이 사라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나는 별짓거리를 다하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모임에 나가 생면부지의 모르는 사람들과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며 심지어 노래도 배워보고 아이돌 춤도 추었다. 20대 나의 시절 내 생각에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은 심심하면 여러 가지를 시도해본다. 단순히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마저 다 해버리고 할 게 없을 때는 점점 새로운 것들을 원하게 되며 외로움과 고독을 이겨낸 결과는 남성을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도록 발전시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상처를 입거나 시련을 겪는다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남성의 문제해결능력은 상처와 시련을 극복하려고 온몸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적극적인 남성을 만든다. 그저 게으르기만 했던 내가 원하던 이성과의 교제가 결렬되자 갑자기 미루던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책을 밤새 읽었다. 물론 잊기 위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남성성에 대한 위기를 느껴 뇌에서 발전을 하도록 각성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러니하게도 고독하고 외로우며 시련을 겪는 남성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끊이지가 않는다. 그가 풍기는 에너지와 비밀스러운 분위기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일정기간이 지날 때마다 달라지는 말투와 행동은 지겨운 남성이라는 인식을 지워준다. 처음 이 기분을 느낀다면 다시 관계의 행복에 파묻혀 버릴 수 있다. 예전의 나로 돌아가 안락한 생활을 그저 즐기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현재의 생활에 안주하게 되고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된다."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은 여기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매번 고독하고 외로워야 하며 시련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인위적으로라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매번 똑같은 일과 똑같은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운동 중 안 들어본 무게를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고 들어 본다거나 샤워를 아주 찬물로 해본다거나 하는 간단한 것부터 말이다. 누군가는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왜 사서 고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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